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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가 고독한 취미가 되기쉬운 이유 한가지

작성자 운영자(ip:)

작성일 2005-07-30

조회 4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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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목 : HiFi가 고독한 취미가 되기쉬운 이유 한가지

조회수 : 160

  작성일 : 2004-08-24 14:58:26

작성자 : 단델리옹

 


왜 오디오파일중엔 외톨이가 많을까?
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들을때 보다 조용한 밤에 혼자 들을때 제 맛이 날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HiFi(High Fidelity)는 2채널(스테레오) 사운드재생을 의미한다. 단지 1조의 스피커만으로 입체적인 사운드이미지를  재현해 내는 것이다. 스피커 사이에 만들어지는 이미지는 물론 보이지 않은 허음상이지만 오디오파일은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그 이미지를 어떻게든 만들어 내기 위해, 그것도 제대로 만들어내기 위해  모든 걸 불사를 준비가 된 사람들이다.  

스테레오는 모노사운드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실제감, 음장의 깊이, 음의 확산감, 높은 신호분리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확한 사운드 이미지(음상)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그 이미지가  느껴지고, 보이고, 만져지는 부위가 한정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곳을 흔히 스윗스폿(sweet spot)이라 부른다. 어떻게 들으면 상당히 이상야릇한 표현인데, 아무튼 그곳으로 가야 젖과 꿀이 흐른다.    
스피커를 사면 따라나오는 메뉴얼을 굳이 보지 않더라도 몇번의 시행착오만 거치면 전문가의 도움없이도 최적 청취지점을 찾아 낼 수 있다. 스피커 사이의 간격, 스피커각도, 벽으로 부터 스피커의 간격등을 조절해서 최종적으로 찾아낸 지점이다. 보컬에 간단한 반주가 딸린 음악의 도움을 받으면 좀 더 찾기가 수월해진다.

일반가정에서 스윗스폿으로 할당된 공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스피커의 특성, 토인 각도등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겠지만, 그곳이 비교적 널직한 거실이라면 최대가 2~3인분(2열 종대로 앉으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만약 좁은 방이라면 기껏해야 1인분곱배기 정도(?) 나올 것이다.

HiFi가 고독한 취미가 되기 쉬운 이유로  좁은 스윗스폿이라는 태생적 한계도 한몫 거드는 건 아닐까? 그리고, 그 명당자리를 양보할 마음씨 좋은 오디오파일은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는 가족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오디오파일보다는  왕따 당한 오디오파일들을 더 자주보게 된다. 다 자업자득인가?
 
하지만, AV(또는 홈시어터)를 하게 되면 이야기가 약간 달라진다. AV에는 사운드보다 훨씬 정보전달량이 많은 영상이라는 상위의 인자가 공존하고 (백번듣는 것 보다 한번보는 것이 낫다), 스테레오의 단점을 보완하는 멀티채널이라는 강력한 보조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센터채널은 스윗스폿을 확장시키고 설혹 스위스폿에서 벗어나더라도 음상정위가 우수하다.    

가족은 모든 가치와 이념에 우선한다. 비록 오디오가 집안에서 하는 취미지만, 혼자만 즐긴다면, 집밖에서 집에 안들어가고 방황하는 것과 무슨차이가 있겠는가?  

답은 나온다. 오디오파일들이여~  가족과 함께 가족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라, 그리고 스윗스폿은 무조건 소중한 가족에게 양보하라. 만약 골방으로 쫓겨났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거실로 재입성하라. 한국 가옥구조상 재일 좋은 음향공간은 그래도 아직까지는 거실이다. 그리고, 반드시 AV도 병행하라. 물론 소프트의 선정권한은  가족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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